에든버러는 아침에 도착해서 밤에 떠나는 꽉 찬 2박 3일 여행을 했습니다. 이렇게 꽉 찬 여행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야간버스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야간버스에 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 보세요.
https://aramini.tistory.com/2?category=864910
저는 하이랜드(highland)투어를 따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3일 내내 에든버러에 있었습니다. 에든버러에서의 관광할 곳은 사실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2일만 일정을 잡아도 왠만한 에든버러 유명한 관광지는 다 찍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좋았던 곳은 또가고 벤치에 앉아서 여유도 부리고 아주 천천히 에든버러를 즐기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도 많이 했던 여행지였고, 비교적 한국에서는 가기 힘든 유럽의 도시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런던에서 경유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에든버러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게 제가 가장 좋았던 순간들 Best 5를 꼽아 보았습니다.
(1) 칼튼힐, Calton Hill (야경)
여기가 바로 칼튼힐 입니다. 에든버러 성과 함께 에든버러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입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가 칼튼힐과 정말 가까웠습니다. 걸어서 10분 안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에든버러에서 제가 묵은 숙소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https://aramini.tistory.com/9?category=864910
칼튼힐은 말 그대로 Hill, 언덕입니다. 그리 높진 않지만 숨이 안차진 않습니다. 하루종일 에든버러를 돌아다니다가 올라가면 힘이 들만 합니다. 하지만 벤치가 많이 배치되어있어서 숨을 돌리면서 사방으로 에든버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칼튼힐에 올라가면 이렇게 예쁜 강아지를 데리고 온 현지인이나 관광객들과 함께 에든버러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칼튼힐보다 높은 절벽같은 홀리루드 파크(Holyrood Park)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에든버러에 묵는 3일동안 매일 칼튼힐에 왔는데, 에든버러를 떠나는 마지막날에는 저녁을 먹고 올라와 야경을 보았습니다.
저는 마지막날 밤 10시쯤 런던으로 가는 야간버스를 타야했기에 아주 캄캄한 밤의 야경은 보지 못했습니다. 5월의 런던은 일몰이 9시 넘어서여서, 저녁먹고 아주 천천히 올라갔음에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해가 정말 길었어요. 하지만 이정도 야경을 본 것도 저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2) 홀리루드 파크, Holyrood Park
칼튼힐에서 아주 인상깊게 보이는 절벽과 같은 높은 언덕은 홀리루드 파크입니다. 5월에 갔는데, 언던 표면이 노란색 꽃이 펼쳐져 있어서, 날씨가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언덕이 매우 밝아보였습니다. 정말 가파른 절벽이 있는데, 울타리 같은게 없습니다. 그리고 올라가는 등산로도 따로 없어요. 그냥 위의 동영상에서 보이다 시피 정말 그냥 언덕입니다. 그런데, 그 모습자체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내려다 보이는 에든버러도 평화롭고 아릅답습니다. 칼튼힐보다 올라가는게 힘들 수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계단이나 손잡이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관리를 했기 때문에 눈에 걸리적거리는게 없이 있는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하기스 먹기, Haggis
영국 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입니다. 하기스라고, 스코틀랜드 전통음식 입니다.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래의 포스팅에 제가 먹은 하기스 식당과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 갔다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도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https://aramini.tistory.com/11?category=864910
(4) 위스키 박물관, The Scotch Whisky Experiece
스코틀랜드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위스키라고 합니다. 그래서 에든버러에 오면서 목표가 하기스랑 위스키는 먹어보고 오는 것이였는데, 위스키를 주문할 용기가 안났습니다. 위스키를 먹어본 경험도 없고, 어떻게 즐기는 건지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위스키 박물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https://aramini.tistory.com/20?category=864910
(5) 버스킹 즐기기 (특히 백파이프)
에든버러 성을 올라가기 전 거리들을 다니다보면, 아주 다양한 버스킹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술, 비눗방울, 바이올린, 그림, 심지어 올빼미를 실제로 데리고 나와서 팔에 올리고 기념사진도 찍는 버스킹도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고,멀리서도 잘 들리고 에든버러에 도착하면 바로 들을 수 있는 음악 버스킹이 있습니다. 바로 백파이프 연주 버스킹 입니다.
본인들의 전통을 자랑스러워하고 잘 지켜온 것이 느껴졌습니다. 전통의상도 기념품점에서 굉장히 많이 팔고, 음악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음식도 맛있었기 때문입니다.
에든버러여행은 사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와 미국드라마 아웃랜더를 보면서 꼭 유럽여행을 하면 가야겠다고 생각한 도시였습니다.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K롤링이 에든버러에서 거주하면서 해리포터를 집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든버러 여행에 빠지지 않는 관광지? 중 하나가 elephant cafe였나, 저자가 해리포터를 집필한 까페입니다. 저는 간판만 찍고 왔습니다. 그리고 해리포터 굿즈도 굉장히 많이 팔고 있습니다. 아웃랜더 굿즈는 해리포터에 비하면 적지만, 없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 에든버러를 가는 이유가 영화와 드라마인 만큼 스코틀랜드 자체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잘 모르고 갔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까,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것 보다 에든버러 그 자체의 매력이 정말 컸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길거리의 백파이프 소리와 전통의상들, 멋진 건물들과 언덕들에 매료되었습니다. 영국여행을 가실 예정이신 분들 중 스코틀랜드에 가실 예정이신 분들이라면 이 다섯가지는 꼭 즐기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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