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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영국

[영국, 런던 여행] 런던 스테이크 맛집, 플랫아이언, Flat Iron

by 아라미니 2019.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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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맛없기로 유명한 영국에서 여행하던 중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디저트 제외)이 무엇이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의 하기스가 첫번째

https://aramini.tistory.com/11

 

[에든버러 여행] 에든버러 하기스 맛집, Royal Mile Tavern

우리나라에서는 하기스, 해기스라고 불리는 스코틀랜드의 민속음식, Haggis, 를 아시나요?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24h3420a 하기스는 양의 심장, 간 그리고 폐를 양파랑 오트밀 등과 섞어서 각종..

aramini.tistory.com

런던에서의 플랫아이언 스테이크가 두번째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하기 때문에 런던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식당에 들어가보니 한국분들을 포함한 많은 동양인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인 말고도 중국인들도 많았습니다. 현지인들도 적진 않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현지인, 관광객 반반 정도 였습니다. 영국에 갔을 때 가장 당황했던건 정말 영국음식점이랄게 없었습니다. 맛집도 다 버거, 스시, 인도음식 등 외국음식이였지, 영국 음식은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티 정도...? 그래서 제가 스코틀랜드에 갔을 떄 전통음식인 하기스에 기대를 많이 하기도 했나봅니다. 아무튼 물가가 매우 비싼 런던에서 스테이크를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곳이 플랫아이언이라고 들어서 갔습니다.

저는 오이스터카드를 이용하여 언더그라운드를 타고 Charing Cross Station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이 골목의 오른쪽 조명있는 가게가 flat iron입니다. 코벤트가든과 매우 가깝습니다.

여기가 바로 런던의 플랫아이언 입니다. 구글맵에서 플랫아이언을 검색하시면 런던에 두군데가 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두 군데 중 여기를 왔고 이유는 밑에 나옵니다.(급하신 분들은 쭉 내려가셔서 주황색 배경의 글씨를 봐주세요.)

들어가면 몇명인지 물어보고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그리고는 메뉴판을 줍니다.

(위 사진의 메뉴판은 2019년 5월에 촬영했습니다.)

메뉴판을 주면서 물과 팝콘, 그리고 포크와 나이프를 줍니다. 플랫아이언의 나이프는 도끼모양으로 유명합니다. 스테이크도 잘썰리고 귀엽게 생겼습니다. 저는 스테이크에 사이드 디시로 Creamed Spinach (크림 시금치)를 선택했습니다. 샐러드는 영국이라고 다를 것 같지 않았고, 크림시금치는 맛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아 그리고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을 소스를 두번째에 위치한 fresh horseradish cream을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기먹을 때 와사비를 즐겨 먹는데, horseradish가 서양고추냉이라고 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주문하고 화장실에 잠시 왔는데, 인테리어가 예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시보니까 한국에서 찍었다고 해도 아무도 안믿지 않겠네요. 유럽여행은 화장실이나 길거리에 배치된 쓰레기통도 예뻐보이는 그런 여행인 것 같습니다.

저의 블로그에 있는 모든 음식사진은 나오자마자 찍은게 별로 없습니다. 한입을 먹고 정신을 차리게 돼요... 아무튼 사진 오른쪽 초록색은 크림시금치입니다. 사실 시금치 온전한 모습을 기대했기 때문에 처음에 서빙받고 당황했습니다. 시금치가 잘게 다져진 상태로 크림소스와 함께 익혀진 음식이였습니다. 왼쪽 샐러드는 스테이크를 시키면 기본으로 나오는 샐러드입니다. 스테이크는 위 사진처럼 잘려서 나오고 저는 미디엄레어로 주문했었습니다. 참고해서 주문하세요. 소스는 하얗고 와사비처럼 톡쏘면서 매웠습니다. 스테이크는 소금이 뿌려져서 나오기 떄문에 소스는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크림시금치가 처음에는 새로운맛이라서 계속 쉼없이 먹었는데, 계속 먹다보니 정말 느끼함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소스는 와사비처럼 매우니까, 스테이크에 크림시금치를 올리고 소스를 올려서 한입에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혼자서 크림시금치를 드신다면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동행이 있으시다면 사이드 디시를 두개정도 시키셔서 나눠먹고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안먹어보기에는 아쉬운듯 합니다. 

가격은 총 16.98파운드로 약 한국돈으로 25,000원 정도 입니다.

제가 위에서 런던의 두 플랫아이언 중 코벤트가든점을 선택한 이유가 따로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유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플랫아이언 코벤트가든점은 다먹고 나갈 때 초코가루를 묻힌 커피맛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주는 아이스크림이라고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진짜 맛있습니다. 한 2파운드에 팔면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을 거 같아요.

런던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식사였습니다. 가성비도 좋았구요. 런던 한복판에서 스테이크라고 생각하면 25,000원 정도는 쓸 만 한 것 같습니다.

런던가시면 한번 들려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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