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훠궈 맛집, 주광옥훠거(朱光玉火锅馆)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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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왔으니 훠거도 먹어줘야한다며, 원래는 하이디라오를 가려했지만, 한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에는 없는 주광옥으로 갔다.

朱光玉火锅馆 주광옥훠궈 Zhu Guang Yu Hotpot

주광옥도 웨이팅이 그렇게 길다던데, 우리는 아주 운이 좋게도 웨이팅이 길지 않았다. 한 이십분 기다렸나? 평일 밤이기도 했다. 디즈니랜드를 갔다와서 다들 배고팠고 맛있게 먹을생각에 즐겁게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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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마자 대기표 발급! 복도같은곳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게 의자가 놓여있었다.

 

 

아마도 핸드폰 충전기..?

웨이팅 끝에 이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역시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나보다. 한글로 안내가 적혀있었다. small material table (아마도 소스와 육수를 가져갈 수 있는 셀프바)와 화장실이 어디있는지!

 

직원분들은 중국 빨간색의 티셔츠를 입고 계신다.

 

 

주광옥도 다른 중국에 있는 음식점, 카페들과 마찬가지다. 테이블의 큐알코드를 알리페이 어플에서 찍어 링크로 접속해 메뉴를 고르고 주문한다. 진짜 먹고싶은거 다주문한듯

강소백 고량주

 

제일먼저 나온건 술이다. 왼쪽은 맥주, 오른쪽은 강소백(江小白) 고량주
도수높은 술은 결국 남기고 왔다. 훠거는 증류주보단 맥주가… 아주 잘어울린다는걸 알았다.

 

야채랑 고기도 나왔다. 샤브샤브처럼 먹으면 된다.

주광옥 훠거

 

우리는 다양한 맛을 먹어보기 위해 세가지 육수를 선택했다. 토마토, 백탕, 마라(홍탕) 이렇게! 특히 마라는 가장 안매운맛으로 했는데… 음… 엄… 마라의 얼얼한 매운맛이 이런거였구나… 한국에서 마라엽떡으로 느꼈던 그 마라는 순하디 순한 마라였구나 라고 느꼈다 ㅎㅎ 사레들리면 아주 고통. 그래도 안먹으면 서운했을뻔했다.

 

개인적으로는 토마토가 제일 맛있었다.

 

이건 완자들! 조금씩 잘라서 넣어주면 된다.

천엽과…. 저 분홍색은 정체가 뭐였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쫄깃하고 맛있었다.ㅋㅋㅋㅋ

고기튀김도 시켜서 먹었었는데, 그건 사진이 없네. 고기튀김 진짜 맛있는데, 사이에 조금씩 박혀있는 이름모를 향신료를 한번 씹으면, 입부터 목까지 향신료 향으로 가득채우고 잠시 고통스러울 수 있다. 나도 알고싶지 않았다. 근데 맛있었다ㅠ

주광옥은 디저트도 함께 판다고 한다. 마라가 너무 매워서 빙수를 시켰는데, 썩 달지도 않고… 흑당맛이 살짝 느껴지는 얼음..? 떡은 떡대로 아무맛이 안났다. 그냥 입 식히는용으로만 먹는건가?;; 그래도 시원한 맛이 잘 먹고 왔다.

넷이서 이렇게 배터지게 먹고나니 483.70위안, 한화로 약 96000원정도!!

 

중국 물가에 비하면 비싼편이지만, 먹은 음식의 퀄리티와 양을 생각해보면 정말 싸게 먹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저렇게먹으면 훌쩍 비싸질거다.

 

다 먹고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의 변기가 화변기였다. 초딩 때 써보고 난 이후로 처음쓰는거라면서 화변기에 불평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떡해요ㅠ 여기서는 이게 흔하게 설치되어 있고, 우리가 놀러온건데! 오랜만에 써보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