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년에 두세번 만날까말까 하는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또 만나려고 계획을 짜는데, 핫플을 좋아하는 친구가 예산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충남 예산? 가깝고 좋긴한데, 거기 뭐있냐고 되물었고 백종원의 충남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알게되었다.
검색을 해보니 이미 예산시장에 다녀온 후기들이 넘쳐났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시장 살리기'로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19일 KBS 뉴스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지역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느꼈으며 이런 현상을 막을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그 방법으로 음식을 선택한 것이다.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975846&code=61121111&cp=du
3월에는 예산시장이 휴장한다고 한다. 재정비를 통해 4월 1일에 다시 오픈한다고 한다.
이런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는 예산에서 운영 중인 사학재단을 통해 시장 내 상가 5곳을 매입하고 미모델링하여 상인을 입점시켰다. 이를 위한 예산군과 양해각서 체결은 2020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백종원 대표는 젠트리피케이션*의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그래서 매장 매입을 먼저 했고 임대료가 터무니없이 올라가지 않도록 억지력 있는 가게를 만들려고 하는것이라고 한다.
*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빈민가의 고급 주택지화, 구도심 번성으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쫓기는 현상. 인구 이동 현상 중 하나로 1964년 영국 사회학자 루스 글래스가 처음 사용한 개념. 신사 계급을 뜻하는 '젠트리'에서 파생된 말.
내 생각
아마 서울의 곳곳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오는것 같다. 이런건 국가에서 정책으로 펼쳐줘야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런 정책은 반발이 엄청나겠지... 정치인들도 표를 위해선 이런 정책을 펼치기가 어려웠겠지... 이래서 선한영향력이라는 말이 생기나보다.
나는 수도권에서 나고 자랐다가, 취업을 위해 대전이라는 도시로 내려왔다. 대전도 광역시고 대도시지만, 인구밀도가 현저히 낫다는걸 체감할 수 있다. 그래서 길거리를 다니는 것도 아주 쾌적하다. 이건 대전에서 2년정도 살면서 서울 놀러갈 때 마다 느낀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사랑한다. 그 인프라의 장점을 누려보면 지방에서는 절대 살 수 없다면서. 그런데 나는 그 인프라가 정말 매일같이 필요한 것들인가 싶다. 지방에서도 충분히 택배로 물건을 받을 수 있고, 서울로 놀러가서 즐길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국 본인이 어떤것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서울이 살기 좋은지, 지방이 더 나은지 달라질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최근에 그림이나 사진 전시회에 관심이 생기면서 확실히 서울이 재밌다는게 뭔지 알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산이나 바다, 여유로움이 지금 나에게 더 큰 가치인 것 같다. 그래서 백종원 대표의 이런 프로젝트가 정말 반갑고 유사한 정책과 프로젝트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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