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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평생 하는거야-!/궁금한거

챗지피티(ChatGPT) 그게 뭔데 이렇게 난리인가 했는데, 그럴 만 했다.

by 아라미니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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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동료분이 어느날 진짜 일할 때 쓰기 진짜 좋은 툴을 알려주겠다며 내 자리로 왔다. 너무너무 신나보여서 도대체 무슨 툴이길래 저렇게 신났나 했었다. 그때는 몰랐다. 이게 이렇게 신박하고 신통방통한 툴이라는걸. 나도 그 때 언니처럼, 너무 신나는 마음으로 챗지피티 사용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나는 업무상 영어로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많아서 항상 구글 번역기나 파파고, 그리고 사전창을 항상 띄워둔다. 문서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챗지피티를 이용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이용해봤다.

https://openai.com/blog/chatgpt/

 

ChatGPT: Optimizing Language Models for Dialogue

We’ve trained a model called ChatGPT which interacts in a conversational way. The dialogue format makes it possible for ChatGPT to answer followup questions, admit its mistakes, challenge incorrect premises, and reject inappropriate requests. ChatGPT is

openai.com

ChatGPT를 검색하면 위 링크가 나오고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ChatGPT 챗지피티 홈페이지

왼쪽에 TRY CHATGPT↗ 버튼을 누르고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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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 첫화면

아래 검색창처럼 보이는 부분에 질문을 쓰면 된다. 나는 영어로 사용을 해봤다. 사용 설명이 따로 있는건 아니지만, 채팅을 시작하기 전 간단한 예시, 챗지피티의 역량(?), 한계가 안내되어 있다.

예시는 "퀀텀컴퓨팅을 간단하게 설명해줘", "10살짜리 생일선물 신박한거 없을까?", "자바스크립트에서 HTTP 요청 어떻게 만들어?" 이렇게 세개를 보여줬다. 정말 친구한테 물어보듯이 물어보면 되나보다. 물론 나는 퀀텀컴퓨팅과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설명해줄 친구는 없다. 이래서 챗지피티가 신박한거다.

일단 나는 문서를 작성중이였었는데, Northwest pacific region이라는 단어를 공식적인 문서에서 어떻게 쓰면 좋을지를 검색해봤다. 진짜 두세번만 질문해보고나서는 이게 왜이렇게 난리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질문하고 챗지피티가 대답한건 대충 아래와 같다.

챗지피티 사용 후기

- 질문: northwest pacific region이라는 단어를 공식문서에다가 쓰려면 대문자 어떻게 써야해?
- 답변: 공식문서에서는 각 단어의 첫번째 알파벳을 대문자로 써야해. 그러니까 너는 "Northwest Pacific Region"이라고 쓰면되는거지. 

- 질문: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의 공식 명칭
- 답변: 너가 말한 국가들의 공식명칭은 이래
           * 중국: People's Republic of China
           * 일본: Japan
           * 한국: Republic of Korea (South Korea),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North Korea)
           * 러시아: Russian Federation

- 질문: 문서 나머지 부분에는 Republic of Korea를 Korea라고 하고 싶은데 어떤 표현 있어?
- 답변: Korea로 말하고 싶으면 풀네임을 처음에 적어주고 나머지를 Korea라고 하면 돼. 예를 들면 "~~(hereafter referred to as Korea)~~~" 이렇게 하면 남은 문서에는 Korea로만 써도 되는거야.

...... 진짜 어메이징 했다. 특히 마지막 질문은 내가 저 "hereafter referred to as"라는 표현이 생각 안나서 물어봤던건데, 질문이 좀 이상했지만 찰떡같이 알아듣고는 설명도 해주고 예시도 들어줘서 결국 내가 원하는 답을 받았다.

 

재밌어서 새 채팅방을 열고 다른 질문을 해봤다.

- 질문: 터키랑 시리아에서 일어난 지진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뭐야?
- 답변: 터키랑 시리아에서의 지진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그 지역에서 재해 구호 활동을 하는 평판 좋은 기관에 기부하는거야. 예를 들면 Turkey Red Crescent와 syrian American Medical Society가 있어. 그런 기관에 직접보내는 기부금은 가능한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거야. 근데 기부하기전에 스캠 조심해야된다!

- 질문: 나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했는데, 이거 너가 생각하기에 도움이 될까?
- 답변: 기부한 금액에 상관없이 구호 활동에 도움이 될거야. ~~~ 음식, 물, 의료 등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는데 사용될 수 있어. 그러니까 아무리 작은 기부라도 의미가 있어. 너의 관대함과 의지에 감사해!

- 질문: 이번 지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은거야?
- 답변: 미안, 나는 AI 언어 모델이라서 현실 반영된 정보가 없어. 나는 2021년 9월까지의지식을 가지고 있거든. 그래도 최근 터키랑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정보를 담은 믿을만한 뉴스, 정부기관, humanitarian 기관에 대해 알려줄 수 있어. 그 사이트들이 업데이트된 사상자 수나 지진 피해 규모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거야. 

라는 식으로 답변을 해줬다. 그니까 최근 뉴스에 대한 정보는 실시간 정보는 없지만, 어떤 뉴스인지는 알고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는 다른 정보원에 대해 제안해줄 수 있다는 거다.

그리고 격려도 해줌... 아니... 기부라는 키워드로 학습된 데이터에서 나오는 말이라는걸 알기는 하지만, 정말 위로가 되고 뿌듯해진다. 요즘 반려로봇도 있다던데, 정말 많은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가 현실이 되는건 멀지 않은거 같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문자로도 마음이 위로가 되는 인간이다.나약한건가.. ㅎㅎ

 

챗지피티

 

또 놀라운건 각 채팅방이 생길 때 마다 그 채팅방의 주제가 저절로 작성된다는 것. 나는 터키와 시리아에 대해 물으면서 aid라는 단어는 안썼는데, 알아서 Aid for Earthquake ~~ 라는 채팅방 이름을 만들었다.

이걸로 논문도 쓸 수 있다는 기사를 보긴했는데, 정말 논문도 쓸 수 있을거 같다. 대단하다..!!! 유료화 되어도 사서 쓸거같다. 

전기자동차 소리를 들으면서 미래도시 같다고 생각했는데, 챗지피티는 진짜 혁명 같은느낌.. ai ai 에이아이 에이아이 하던데, 진짜 대단한 거였다. 너무 신기했다. 다들 무료일 때 많이많이 써보고 활용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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