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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책리뷰] 이기적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by 아라미니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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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참, 이 책은 어렸을 떄 읽다가 말았던 책인데도 불구하고 읽을 때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꼭 다시한번 읽겠다고 다짐한 책 중 하나이다. (하나는 코스모스 ㅎㅎ) 읽는데 오래걸리긴 했지만, 읽으면서 이 책이 단순히 유전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은 아닌것 같았다.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태초의 지구부터 유전자 진화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중간쯤 읽다보니 모든 생물은 유전자를 운반하는 기계구나, 내가 자식을 낳고 가정을 꾸리고 싶어하는 것도 다 유전자의 뜻이구나 했다. 조금 뒤쪽으로 가니, 생물의 본능과 심리?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고, 더 뒤쪽으로 가니 게임이론과 모델링을 통해 진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더 뒤쪽으로 가니 단순히 유전자만 진화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 자체도 진화하는 그 자체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책이 두꺼운 만큼 읽으면서 많은걸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정말 흥미로웠다. 중간에 살짝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어서, 표시해 놨다. 미래의 내가 나중에 다시 읽으면서 이걸 왜 어렵다고 했을까?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ㅎㅎ 아무튼 단순히 유전자와 진화에 대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가도, 한편으로는 진화 그 자체가 얼마나 광범위하고 큰 단어인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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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진화 - 가장 근본적 질문에 대한 대답 /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 집단선택설

2장. 자기 복제자

안정을 향하여 / 생명의 기원과 자기 복제자

3장. 불멸의 코일

유전자란 무엇인가 / 유성생식과 유전자의 정의 / 불멸의 유전자 / 노화 이론

4장. 유전지 기계

생존 기계의 시작 / 동물의 행동 / 시뮬레이션 / 의사소통

5장. 공격 - 안정성과 이기적 기계

다른 생존 기계는 환경의 일부 / 게임 이론과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 / 비대칭적 싸움

6장. 유전자의 행동 방식

이기적 유전자와 이타주의 / 혈연선택 / 부모와 자식의 관계

7장. 가족계획

아이 낳기와 아이키우기 / 개체 수 조절과 인구 문제 / 가족계획 이론

8장. 세대 간의 전쟁

가족 내부의 이해관계 / 갈등의 승자

9장. 암수의 전쟁 

짝 간의 갈등 / 성의 전략 / 이기적인 기계 - 누가 누구를 착취할 것인가? / 암컷의 선택 / 암수의 차이 / 인간에서의 성선택

10장. 내등을 긁어줘, 나는 네 등 위에 올라탈 테니

집단 형성이 주는 이익 / 사회성 곤충 / 협력의 진화

11장. 밈 - 새로운 복제자

문화, 문화적 돌연변이 / '밈'과 그 진화 / 밈의 특성

12장.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

마음씨 좋은 놈, 마음씨 나쁜 놈 / 죄수의 딜레마 / 영합 게임과 비영합 게임

13장. 유전자의 긴 팔

유전자냐 개체냐 / 기생자와 숙주 / 유전자냐 개체냐

 

1장.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48p
만약 당신이 나처럼 개개인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관대하게 이타적으로 협력하는 사회를 만들기를 원한다면 생물학적 본성으로부터 기대할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을 경고로 받아들이기 바란다. 우리는 이기적으로 태어났다. 그러므로 관대함과 이타주의를 가르쳐 보자. 우리 자신의 이기적 유전자가 무엇을 하려는 녀석인지 이해해 보자. 그러면 우리는 적어도 유전자의 의도를 뒤지븡ㄹ 기회를, 다른 종이 결코 생각해 보지도 못했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으로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유전자의 의도를 꺾을 수 있는지 시도하고 파악하려는 것 자체도 유전자의 의도이지 않을까. 결코 유전자의 의도는 뒤집을 수 없지 않을까. 이타주의를 가르치고 이타적인 사회를 만들기를 소망하고 노력하는 것 자체도 유전자의 생존을 위한 일종의 기작이지 않을까?

이타주의를 가르치고 이타적인 사회를 만들기를 소망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발현되어 있는 사람은 결국 12장에서 거론되는 마음씨 좋은 놈인 것이다. 

51p
암사마귀는 동족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습성이 있다. ... 수컷이 접근할 때나 자신의 몸에 올라탄 직후, 혹은 떨어진 후에 머리부터 잘라 먹는다. 암컷 입장에서는 교미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컷을 잡아먹는 것이 가장 유리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머리가 없다는 것이 수컷의 남은 몸통 부분의 성행위를 멈추게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실제로 곤충의 머리에는 억제 중추가 있기 때문에 암컷은 수컷의 머리를 먹는 것으로 수컷의 성행위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이것은 암컷에게는 추가적인 이득이 되는 셈이다. 물론 주된 이득은 암컷이 좋은 먹이를 얻는 것이다. 

수컷의 머리를 먹는 것은 암컷의 생존에 이득이지만 교배를 하고 birth 자체가 암컷에게 과연 이득인가? 새끼를 통해 암컷의 유전자를 후세에 전달(이득) 되지만, 알이 생기면서 알을 보호하고 새끼를 키우는 것이 암컷 생존 자체에 생기는 피해는 없나?

9장 암수의 전쟁을 다시한번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금 당장 기억나는건, 암컷과 수컷이 각자 난자와 정자를 만드는데 드는 에너지가 처음부터 다르며, 새끼를 돌보고 키우는 역할이 수컷인 반대인 경우도 있다(가시고기). 새끼를 부양하는 것 자체도 에너지 이기 때문에, 암컷도 수컷이 새끼를 잘 부양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기회를 노려 책임을 수컷에게 떠맡기고 떠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새끼가 제대로 크지 않고 죽는다면, 수컷보다 암컷이 잃는게 많기 때문에 (일단 난자 생성 자체가 정자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소요됨) 대부분 암컷이 새끼를 부양하는 것이다.

2장. 자기복제자

71p

원시수프에서 자기 복제자들의 새로운 안정성을 찾아 복제를 하게 되는데, 우연히 복제 중 오류가 발생하고, 이러한 오류가 거듭되면서 개량되며 이는 다른 종류가 많아지고 결국 진화적 경향을 보이게 된다. 

3장. 불멸의 코일

189p
이기적 유전자의 목적은 유전자 풀 속에 그 수를 늘리는 것이다. 유전자는 기본적으로 그것이 생존하고 번식하는 장소인 몸에 프로그램 짜 넣는 것을 도와 줌으로써 이 목적을 달성한다. 

이쯤 읽으니 다시 궁금해지는게, 왜 유전자는 유전자 풀 내에 수를 늘리려 하나? 유전자의 자기 복제의 이유가 무엇인가?

7장. 가족계획

228p
견해 차이는 출생률이 조절되는가 조절되지 않는가가 아니라, 출생률이 조절되는가이다. 바꿔 말하면 자연선택을 통해 어떻게 가족계획이 진화했는가에 의견의 차이가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동물의 산아 제한이 집단전체의 이익을 위해 실행되는 이타적인 것인가, 아니면 번식하고 있는 개체의 이익을 위해 실행되는 이기적인 것인가라는 두 견해 중 어느쪽을 취하느냐에 있다. 

결국 ①집단 이익인가 ②개체 이익인가 인데, 환경이 좋고 나쁜지에 따라 누구의 이익을 위한 출생률 조절인지가 결정될 것 같다. 현재 우리나라 사회를 보면, 출생으로 얻는 이익보다 출생하는데 소요되는 에너지와 시간의 크기가 더 크기 때문에 ②개체 이익을 위해 출생률이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집단의 개체수가 환경에 비해 많은지 적은지 각 개체는 알 수 없다. 다만 개체가 많아지면서 자원이 한정되면서 개체가 느끼는 환경이 좋지 않다고 느낄 것이고, 또한 출생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에너지를 환경으로 부터 받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출생률이 제한되는 것 같다. 

8장. 세대 간의 전쟁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

270p
세대 간의 갈등에서는 누가 이길 것인가? 알렉산더는 흥미로운 논문을 통해 이 물음에 대한 일반적인 해답을 시사한다. 그에 의하면 항상 부모가 이긴다.

이 주장은 틀린 것 같다. 유전적 관점으로 봤을 때, 부모는 자신의 유전자에 근연도가 1, 자식에 대한 근연도는 1/2 지만,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리기 위해서는 을의 입장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모가 살아갈 시간보다 자식이 살아갈 시간이 많고 1/2 근연도 보다 높은 유전적 이익을 자식을 키우면서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한 것은 유성생식을 통해 세대가 전달되는 생물의 경우만 생각한 것 같다. 만약 아메바처럼 무성생식으로 이분법적으로 유전자를 퍼트린다면..? 이분법적 무성생식을 통해 생긴 개체들 간 부모 자식 세대를 나눌 수 있나...? ...?

9장. 암수의 전쟁

300p
암컷이 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구애 시 수컷으로부터 먹이를 받는 것이다. 새의 경우 이 행동은 암컷이 일종의 퇴보를 일으켜 새끼 때의 행동을 나타낸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암컷은 새끼와 비슷한 제스처를 취해 수컷에게 먹이를 요구한다. 이와 같은 제스처는 성인 여성의 유아적인 말투나 입술을 삐죽거리는 것을 남성이 귀엽게 봐주는 것처럼 수컷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 생긱되어 왔다. 이 시기의 암컷은 거대한 일을 만들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으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면 모두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애 급식은 아마도 수컷이 알 자체에 직접 투자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따라서 구애 급식은 암컷과 수컷이 초기에 자식에게 주는 투자량의 격차를 좁히는 효과가 있다. 

ㅋㅋㅋㅋㅋ 재밌네. "애교"도 유전적으로 해석이 되다니. 애교를 부리는 것, 그걸 매력으로 느끼는 것, 그 모든게 "본능"이라는거잖아? 신기하다 ㅎㅋㅋㅋㅋ

이 부분은 읽으면서 실제로 웃음이 피식 새어나왔던 부분이다. 애교 자체가 자식에 투자하는 에너지를 비교적 공평하게 분배하려는 본능 중 하나였다니. "애교" 그 자체가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언급되는 유전자의 긴 팔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궁금증은, 애교 많은 여자에 대한 인식이 서양권에서 보다 동양권에서 더 좋은 이유는 뭘까? 단순히 역사적, 문화적 배경의 차이일까? 역사, 문화적 차이도 결국 유전자의 긴 팔이지 않나...? 기승전유전자로 해석하고 싶어진다..ㅎㅎ...

318p
... 사람들의 대화에서 여성이 화제가 될 떄는 대개 그녀의 성적 매력이나 그것의 부조감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다. ... 하지만 남성이 화제에 오를 때 사용되는 형용사는 성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 더 많다. 이런 사실에 맞닥뜨린 생물학자는 그가 보아 온 인간 사회는 여성이 남성을 상대로 경쟁하는 사회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풍조의 경우에 암컷이 칙칙한 색채를 나타는 것은 풍조 암컷이 수컷을 가지고 경쟁할 필요가 없기 떄문이라고 우리는 생각했다. 암컷에 대한 수요가 있고 암컷이 짝을 선택하는 데 까다롭기 때문에 수컷은 밝고 화려한 색채를 띠게 되는 것이다. 풍조 암컷에 대한 수요가 있는 까닭은 난자가 정자보다 희소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현대 서구인은 어떻게 된 것인가? 실제로 남성은 상대가 애써 찾는 성, 수요의대상인 성, 신중하게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는 성이 되고 만 걸까? 만일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남, 녀의 기여도가 비슷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여성입장에서는 좋은 유전자, 가정적이고 남자다운 사람을 만나 자식을 낳는게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된다. 남자의 경우 "일부일처제"로 난교를 통해 유전자 이득을 보는거 보다 사회적 비난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크다. 그리고 낙태로 유전자 전달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 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ㅋㅋㅋㅋ 추측컨대, 일부일처제라는 사회적 제도로 인해 남자의 자식에 대한 기여도가 여자와 비슷해졌기 떄문에 흔히 말할 수 있는 좋은 남편감을 찾는 것이 여자의 입장에서 유전자를 좀 더 효율적으로 퍼트릴 수 있는 방법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좋은 아빠와 행복한 가정이라는 긍정적인 사회적 관념과 개개인에게도 그저 생존이 아닌 질이 좋은 생존(?)의 중요성이 커져서 그러한 남자를 얻기 위해 여자가 화장도 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려고 하는 사회가 된 것 같다. 그니까, 남성 자체가 수요의 대상인 것이 아니라, 좋은 남편감이 될 수 있는 남성의 수요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인 것이다. 

10장. 내 등을 긁어 줘, 나는 네 등 위에 올라탈 테니

350p
봉과 사기꾼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봉"이 많은 사회가 평균적인 이득이 높은, 그리고 각각의 이득이 높은 그런 사회가 될 것이다. 나는 "사기꾼"처럼 살고 싶진 않다. 차라리 "봉"으로 "봉"이 많은 사회에서 살고 싶다.

하지만 이 세상은 "사기꾼"이 많은 사회로 바뀌어 가고 있는 듯 하다. 왜냐하면 "사기꾼"이 살아가기 좋기 떄문일 것이다. 이렇게 계속 사기꾼만 많아지면 남은 봉들은 어쩐담... 살기 위해 모두가 사기꾼이 되어야 하는 걸까?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이 책 뒷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씁쓸한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몇몇 "봉"들 덕분에 '아직도 세상은 따듯하다'는 아주 피상적이고 뻔하지만 달가운 문장을 종종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353p
경쟁의 결과

봉 - 원한자 - 사기꾼 : 원한자가 EES로 안정한 전략, 대부분이 원한자와 사기꾼인 개체군에는 다른 전략이 침입하기 어렵기 떄문

11장. 밈 - 새로운 복제자

366p
신이라는 밈

"신"은 meme pool 속에서 '생존가치'가 높은 밈이다. 왜냐하면 심리적 매력이 크기 떄문이다. 그렇다면 왜 "신"이 인간에게 심리적 매력이 큰가? "신"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뇌로 진화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뇌 → 최초의 밈이 발생할 수 있는 '수프'를 마련하여 빠른 독자적 진화를 할 수 있다. 

582p
이 논의는 뜨거운 시험관과 씨름하거나 또는 진흙이 잔뜩 묻은 차가운 부츠를 신고 돌아다니는 것이 과학적 발견을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 저속한 과학자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어떤 사람은 내 논의가 '철학적'이라고 불평했는데, 마치 '철학적'이라는 것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듯한 논조였다. 철학적이든 아니든 간에, 중요한 것은 그도, 그리고 그 어느 누구도 내 논의에서 허점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내 논의와 같은 논의는 실제 세계와 무관하다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으며, 특정 사실에 대한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논의들보다 훨씬 더 강력할 수 있다 만약 내 논리가 옳다면, 이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실험실과 야외에서 진행되는 연구는 우리가 여기에서 표본 조사할 수 있는 생명체에 대해서만 알려줄 수 있다. 

이 구절은 내 머릿속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있던 돌멩이를 깨부숴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자연과학과 연구라는 것은 무조건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눈으로 보고, 분석하고, 결과를 내어내야 과학적인 것이라고 착각과 편협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조금 다른 새로운 연구를 하면서도, 이거 실험도 없는데 연구라고 할 수 있나?라고 생각하며 자신없어하고 중요하지 않는 일이라고 치부한 것 같다. 분명히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도 모자란 내 일인데...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내가 한것만이 오직 연구라는 아주 오만하고 바보같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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