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블루베리로 잼 만들어 요거트볼로 털어버렷!
한동안 요거트볼에 빠져서 냉동블루베리를 사서 먹었었는데, 다 먹지 못하고 요거트에 식었었다. 그렇게 냉동실에 남아있던 블루베리... 잼을 만들어보기로 마음먹었다.
블루베리쨈은 한번 만들어먹어본적이 있다. 완전 간단함!
재료: 블루베리(냉동블루베리), 설탕(올리고당, 다이어터라면 프락토올리고당), 레몬즙(나는 레몬즙 없어...)
1. 블루베리를 씻는다.
1-1. 씻은 블루베리를 갈아준다. 안갈아줘도 된다! 톡톡 터지는 블루베리가 좋다면 안갈기를 추천
2.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넣어준다. 블루베리:설탕=3:1 비율정도? 생각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도 됨!
3. 끓인다.
4. 식힌다.
5. 먹는다!
쿠팡에서 샀던 곰곰 냉동블루베리... 안녕? 오랜만이야... 1년 만인가?
ㅎㅎ 쿠팡 구매내역 찾아보니까 진짜 2년 다되어 가는 블루베리다 ㅋㅋㅋㅋㅋ 뭐 유통기한인거 같은 저 날짜는 아직 남아있으니까..! 어차피 블루베리쨈으로 만들건데 그러면 설탕들어가~ 끓이기도해~ 그동안 뭐 미생물 번식 했었어도 괜찮을거다! ^_^
얼음가득 블루베리... 봉지를 들어 꺼내는데 묵직했는데, 얼음이 많이 껴서 무거웠나보다.
얼음 씻어내고 나니 얼마 없다.
블루베리가 쭈글쭈글한데, 원래 쭈글쭈글했었던가..? 아마 냉동실에서 늙었나보다. 나랑 같이 늙어가고 있었구나 블루베리들... 후딱 먹어줘야지ㅠ
그대로 설탕이나 알룰로스 넣고 끓여도 잼이 되긴 하지만, 쭈글쭈글한 블루베리를 곱게 갈아주기로..!
이정도면 몇번을 먹을 수 있으려나 궁금하네
믹서기로 갈아버렷!
..... 갈아도 갈리지가 않았다. 물기가 너무 없어서 아래에서 블루베리가 갈리지 않고 날이 헛돌고 있음..
잘 섞이라고 물 두스푼 넣어줬다. 좀 더 넣어줬어도 괜찮았을거 같다. 어차피 끓일거니까
잘 갈린 블루베리는 냄비에 넣고~
나름 요거트에 넣어먹겠다고 프락토올리고당을 사놨었다. (아가리)다이어터라면 프락토올리고당 써줘야지 암~
얼마나 넣어야되는지는 모르겠는데, 블루베리가 이미 달달하니까 다섯스푼 정도 넣어줬다. 안넣어도 잼형태가 될거같긴한데, 뭐 명색이 잼인데 올리고당 안들어가면 섭섭하니까
팔팔 끓여준다! 수분이 잘 날아갈 수 있게 중간중간 저어주고~
처음에는 주르륵 흐르는 제형이지만, 좀 더 끓이고 기다리면~
점점 꾸덕해진다! 나는 빵에 발라먹기보다는 요거트에 넣어먹을거니까 묽어도 괜찮아서 이정도로만 하는걸로!
식으니까 생각보다 더 꾸덕해졌다. 덜 끓여도 됐을거 같다. 10분정도 끓인듯?
잘 담아주고 냉장고에 넣어준다.
다음날 아침으로~ 요거트에 잼넣어먹기!
물론 단 요거트가 맛있긴 한데, 왠만하면 플레인으로 사먹는다. 요거트는 빙그레 요거트 플레인이다. 꼭 무가당이여야 함!
.... 그럼뭐해 쨈 만들어서 넣어먹는데;;; 괜찮아, 맛있으면 그만~
아 그리고 요거트 조금씩 퍼먹었었는데, 마지막으로 먹을 때는 덜어먹지 않고 요거트 통 그대로 먹는게 진리~
냉장고에서 차가워지더니 더 꾸덕해진 블루베리쨈. 이젠 잼이 아니고 쨈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쫀쫀해졌다.
그래도 올리고당이 많이 들어간 상태가 아니라서 그런지 끈적한 느낌은 없다.
거의 죽어가는 바나나도 넣어준다.
나는 집에서 과일을 늙을 때까지 키워 먹는 편이다.
바나나도 투척~
ㅎㅎ 숭덩숭덩 대충 잘라넣어~
섞으면 블루베리 색깔 요거트가 된다. 맛도있음!!
블루베리 갈아서 넣길 잘한거 같다. 씨앗정도만 씹히는데 아주 맛있다!
배고플거같으니까 오트밀도 넣어줘... 종이 소주컵으로 3분의 2정도 넣어줬다.
오트밀이 불으면 끈적해지고 꾸덕해지는데 처음에는 이 식감이 너무 별로였지만 익숙해지는중이다. 근데 오나오는 아직 좀 힘들어;; 그래도 오트밀을 먹으면 포만감이 좋은거같긴하다.
아무튼 블루베리 털었다!! 다음주까지는 다 먹어주려고 한다. 또 플레인요거트 사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