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인천 나들이] 인천 가볼만한 곳, 석모도 여행

아라미니 2019. 7. 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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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여행 일정: 강화도 외포항 젓갈수산시장 - 강화석모도 미네랄온천 - 보문사

지난 주말, 가족여행으로 석모도를 다녀왔습니다. 석모도는 강화도와 가까운 섬입니다. 옛날에는 석모도에 들어가려면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지만, 지금은 다리가 생겨서 차로 이동가능합니다. 날씨가 좋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덥지도 않고 흐린 날씨 그대로 즐겼습니다.

외포항 젓갈수산시장

석모도로 들어가는 다리를 가는 길에 들린 외포항 젓갈수산시장 입니다. 사실 화장실 가고 싶어서 들린 시장이였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회와 맛있어 보이는 젓갈이 가득했습니다. 위 사진은 젓갈수산시장의 외관입니다.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큰 규모는 아닙니다. 화장실은 바닷가에서 시장을 바라봤을 때 왼쪽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장 안쪽은 위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깔끔하고 활기찹니다. 광어, 벤뎅이, 숭어 등 각종 회와 새우젓, 낙지젓 등등 각종 젓갈 종류 및 생물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인 분들도 인자하시고, 먹어보라고 시식도 권하십니다. 맛있게 시식 후 낙지젓과 새우젓을 구입했습니다. 추젓은 kg당, 낙지젓은 500g에 각각 15000원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불편할 정도의 호객행위는 없었습니다. 화장실 때문에 우연히 들른 시장이였지만 회가 먹고싶어서 한접시 먹기로 했습니다.

수산시장 앞에는 이렇게 회를 즐기거나 앉아있을 수 있게 테이블과 벤치가 있습니다. 회는 당일 아침에 잡으신거라고 하셨고,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광어를 골랐는데, 벤뎅이, 숭어 및 다른 회 종류도 있었습니다.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에서 보이는 석모도로 가는 다리를 건너 강화석모도 미네랄온천에 왔습니다. 이곳은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따로 옷을 챙겨오지 않아서 입장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안에서 입는 옷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들어가진 않고 입구 앞에 있는 족욕탕을 즐겼습니다. 족욕탕은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족욕탕 한쪽에는 온천수를 틀 수 있는 수돗가가 있어서 따듯한 물로 발을 씻을 수 있습니다. 발을 씻은 후 에 족욕을 즐기면 됩니다. 물이 정말 따뜻해서 발을 담그고 있으니 몸까지 따뜻한 피가 도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더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올 겨울에 꼭 옷을 챙겨서 온천을 하러 들어가자고 약속했습니다.


보문사로 들어가기 전 주차장 입니다. 위쪽에 있는 주차차장은 일반 주차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 곳에 미리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비는 2000원 이였습니다.

보문사로 올라가는 길인데, 양 옆의 상점들은 6시까지 운영하는 듯 합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옆에 좋은 글귀들이 써있었습니다. 길이 꽤나 가파라서 숨이 찼지만 옆의 글귀들을 보면서 천천히 걷다 보니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절에 찾으니 평화롭고 고즈넉함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종교가 없기 때문에 각 건물의 의미나 깊은 뜻은 모릅니다. 하지만 풍경소리나 종소리는 언제 들어도 마음의 안정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절 안쪽으로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가파른 계단이 연결되어 있는데, 한 10분쯤? 넉넉잡아 20분쯤 올라가면 예불하는 곳을 볼 수 있습니다.

따로 예불을 드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숨을 고르면서 올라가서 고요하면서도 안개속에 쌓인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소원등들을 보는 순간에는 누군가의 간절한 염원이 하나하나 담겨있다는 생각에 아련하기도 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석모도는 어렸을 때 왔었지만 기억이 거의 나지 않았었는데, 직접 와보니 사진 찍던 순간들이 기억났습니다. 반나절 밖에 석모도에 있지 않았지만 하루를 힐링하면서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천에서 주말을 보내고 싶은 분들은 석모도에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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