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독감? 감기에 대처하는 자세 (테라플루/스트렙실/용각산캔디)
최근 독감, 감기, 코로나의 대환장 콜라보로 주변 여러사람이 아팠다.
그리고 나도 결국 감기에 걸렸다.
처음 증상은 오한과 식은땀, 근육통, 관절통, 두통이 엄청나게 심했다. 근육통이 얼마나 심한지, 옷깃이 스치는 것도 아프고 옷입을 때 머리카락이 조금이라도 당겨지면 두피가 아팠다. 두통은 머리가 흔들리면 정말 골이 빠질것 같다, 골이 흔들린다라는 표현이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식은땀이 계속 나서 옷은 계속 젖고, 열 나는것 처럼 속은 더운데도 식은땀 때문에 소름이 계속 돋고 춥기도 했다.
이 증상이 조금 나아질 무렵부터는 목에 통증이 심했고 기침과 콧물도 났다. 결국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받아왔는데, 병원 가기 전까지 버틸 수 있게 해준 약들이 테라플루, 스트렙실, 종합감기약이다. 개인적으로 종합감기약이 잘 안받아서 결국 병원에 가긴 했지만...
병원에서는 증상을 듣더니 코로나와 독감을 의심했다. 처방이 달라질 수 있으니 검사를 원한다면 해보라고 하셨지만, 각각 검사 비용만 3만원씩, 둘 다 검사하면 5만원이라고 하시는걸 듣고 그냥 약먹고 버티기로 마음먹었다. ^_^...
어쨌든 병원가기 전까지 증상완화에 효과를 얻은 것들을 소개한다.
1. 테라플루
테라플루는 따뜻한 차 형태로 마실 수 있는 감기약! 생각보다 맛있어서(?) 한번 먹고 나서 부터 병원 갈 때 까지 계속 챙겨먹었다.
회사에는 테라플루 나이트타임이 있었다. 레몬향이 나는 감기약으로 따듯한 물에 타먹으면 된다.
테라플루나이트타임건조시럽
[유효성분] 아세트아미노펜 650mg, 페니라민말레산염 20mg, 페닐레프린염산염 10mg
[효능, 효과] 감기의 제증상(여러 증상)[코막힘, 인후통(목구멍의 통증), 오한(춥고 떨리는 증상),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의 완화
고초열(꽃가루 알레르기비염) 및 기타 상기도 알레르기에 의한 제증상(콧물, 재채기, 눈코 및 목의 가려움, 눈물)의 완화
감기 뿐만 아니라 알러지에도 효과가 있나보다.
나이트타임은 레몬맛!
[용법, 용량] 만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매 4~6시간마다 필요시 1포씩 복용한다. 24시간 동안 최대 4포를 초과하여 복용하지 않는다.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투여하지 않는다.
1회 1포를 끓지 않는 정도의 뜨거운 물 약 250ml에 녹여, 10~15분 내에 복용한다.
아이들에게는 투여하지 않는다고 써져있어서 조금 놀랐다. 아이들이 먹기 좋은 감기약이라고 생각했는데... 약효가 쎈가보다.
생긴건... 그냥 설탕가루같이 생겼다. 뜨거운물에 그냥 바로 녹을 것 처럼 생겼는데, 그래도 젓가락으로 여러번 저어줘야 가라앉는 가루 없이 잘 녹았다.
집에 갔더니 엄마가 또 테라플루를 챙겨주셨다. 알고보니 몇 주 전 엄마아빠가 감기로 고생하셨을 때도 테라플루로 버티셨다고 한다. 집에는 테라플루 데이타임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데이타임이 더 맛있... 데이타임은 베리맛이다!
테라플루 나이트타임을 먹고나면 한 삼십분 정도 있다가 정말정말 졸려진다.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일까..? 나는 오히려 졸려져서 좋았다. 감기기운 있을 때 잠들기 전 테라플루 한잔 마시고 전기장판 킨 침대에서 푹 자고 나면 좋을 것 같다.
2. 스트렙실
스트렙실은 목 아플 때 먹는 사탕같은 약이다. 맛은 허니&레몬 맛!
목 아플 때, 빠른 증상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염 효과가 있다고 하니 목에 있는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나보다.
자일리톨처럼 하나씩 까먹으면 된다. 한 박스에 6개의 스트렙실이 있다.
[제품명] 스트렙실 허니앤레몬 트로키
[유효성분] 플루르비프로펜 8.75mg
[효능 효과] 인후염의 단기 증상 완화
[용법 용량] 12세 이상 어린이 및 성인: 이 약 한개를 입안에서 서서히 굴리면서 녹여 복용할 것. 필요시 3~6시간 간격으로 1일 최대 5개 복용
12세 미만 어린이는 복용하지 말것
스트렙실 또한 어린이는 복용 금지! 단기적이긴 하지만 목 아플 때 입에 하나 넣고 있으면 좀 낫다.
3. 용각산캔디
약은 아니지만 얼마 전 일본 출장갔다가 돈키호테에서 사온 용각산캔디! 천식이 있는 외할머니께서 이 사탕을 먹으면 기침이 덜하고 목이 시원해져서 좋다고 하셔서 잔뜩 사왔었다. 이 사탕도 목아플 때 하나 먹으니까 시원하고 기침이 덜 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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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종합감기약
병원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진료를 포기하고 그냥 약국가서 종합감기약을 샀었다. 점심에 종합감기약 먹고 오후를 보냈는데, 증상 완화의 기미가 안보여서 그냥 병원에 갔었다. 아무래도 그냥 감기가 아니였나보다. 진료받은 약 먹고 나니 좀 나음... 종합감기약 효과가 잘 안난다면 그냥 진료 보고 약을 타는게 제일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