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영국

[에든버러 여행] 에든버러 하기스 맛집, Royal Mile Tavern

아라미니 2019. 6. 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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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하기스, 해기스라고 불리는 스코틀랜드의 민속음식, Haggis, 를 아시나요?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24h3420a

하기스는 양의 심장, 간 그리고 폐를 양파랑 오트밀 등과 섞어서 각종 조미료로 양념한 것으로 보통 우리나라의 순대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에든버러에 갔어요. 그들만의 문화와 전통이 잘 유지되고 있고 스스로도 자부심을 많이 느끼는 스코틀랜드에 갔으니, 다른건 몰라도 전통음식은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에든버러에 도착한 날, 제가 처음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 것이 하기스를 먹는 것 이었어요. 많은 하기스 레스토랑 중 저는 더 로얄 마일 타번, The Royal Mile Tavern에 들어갔습니다.

가게가 정말 예쁘지 않나요? 가게 앞에는 몇 테이블이 있었고 다들 맥주도 마시고 음식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가득 차 보여서 맛있나보다, 했어요.

들어가면 직원이 몇명이냐고 물어보고, 몇명인지 이야기하면 자리를 안내해 주거나 원하는 자리에 앉으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그리고 앉으면 아래 사진처럼 메뉴를 가져다줘요.

음료 메뉴판

음료는 뭘마셔야 할지 모르겠어서 헤맸는데, 직원분께 하기스 먹으려하는데 하기스랑 어떤음료를 주로 먹냐고 물어봤어요. 보통 맥주를 마신다고 하면서 친철하게 추천해준 음료가 Innis & Gunn: Original, Rum, I.P.A (Local Scottish) 였어요. 그래서 바로 이 맥주를 달라고 했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만든 맥주라고 하더라구요.

메뉴

메인 메뉴로는 하기스! HAGGIS, NEEPS & TATTIES 이 메뉴를 시켰습니다. 새로운 음식이라서 설레기도 하고 입맛에 안맞아서 못먹을까봐 두렵기도 했지만 레스토랑에서 나는 냄새가 좋아서 기대감이 더 컸답니다.

이게 그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기스!! 사실 여기 하기스는 전통적인 소시지같은 하기스는 아닌 것 같았어요. 뭔진 모르겠지만 약간의 잎사귀?가 위에있고 밑에 하기스 그 밑에는 으깬 감자가 있었습니다. 그위에 소스가 뿌려져 있는데, 꽤 익숙한 맛이였어요. 굳이 아는 맛이랑 비교하자면 하이라이스랑 돈가스 소스가 섞인 느낌..! 정말정말 맛있었어요. 감자위의 고기도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약간 선지랑 순대간같은 느낌! 너무 많아서 반은 Take away를 부탁했고 친절하게 은박지에 새지 않도록 잘 담아주었어요. 맥주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궁합도 정말 좋았어요. 하기스 먹다가 약간 고기 특유의 냄새나 느껴지거나 살짝 느끼할때 맥주로 입가심이 잘 되었답니다.

다 먹고나면, 직원에게 눈빛을 보내서 bill을 달라고 요청하면 저렇게 영수증과 작은 은접시를 줍니다. 그 위에 돈을 놓고 직원에게 전달해주면 된답니다. 하기스 하나에 맥주 한잔 해서 15.35 파운드가 나왔습니다. 약 23,000원 돈으로 전혀 아깝지 않은 돈이였어요. 그리고 계산 하면 박하사탕도 줬어요.

직원도 친절하고 레스토랑 분위기도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 음식까지 맛있었던 에든버러 맛집, Royal Mile Tavern에서 하기스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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