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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책리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아라미니 2019. 6. 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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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일찍 이 책을 접하면, 조금 더 나은 지금의 나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지난 3년여 동안, 나는 나의 한계를 경험하며 늘렸던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순간순간이 벅차기도, 뿌듯하기도, 증오하기도, 기뻐하기도 참 롤러코스터 타듯이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런 극적인 경험들은 나의 인성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기간이였기도 한 것 같다. 인성 밑바닥이라고 하는게 나쁜것 만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진짜 나의 인성. 좋은 부분이든 안좋은 부분이든. 일단 확실하게 느낀건 나는 자존감이 정말 낮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자존감은 어렸을 때 교육이나 환경으로부터 기반을 다진다고 한다. 성인이 되고 그리고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최근에서야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어떤지 고민해 보게 되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나는 자존감이 낮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렸을 때 어떻게 자라왔는지 생각해 보았다. 나는 충분히 사랑 받으며 자라왔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왔다. 하지만 지금 나는 '지나친 겸손'으로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다.

 내가 어떤 일을 해낸 것을 사람들은 잘했다고, 대단하다며 칭찬해줘도 나는 그 칭찬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아니예요^^"라고 대답하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해 왔다. 칭찬을 인정하는 생각 자체가 '자만'과 '오만'의 시작이라고 여겨왔다. 그렇다고 해서 남들한테도 그렇게 적용이 되진 않는다. 남이 잘한 건 진짜 잘한거고, 내가 잘한 건 다른사람들도 해낼 수 있는 아주 어렵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항상 이런 마음가짐이다. 사실 이런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까지 해온것을 이뤄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항상 뒤처져있고, 남보다 못났으니까 이렇게라도 더 해야지', '이거라도 안하면 뭐할건데 너가? 할 수 있는게 뭔데? 주어진 거나 열심히해'. 마음을 다잡을 때 스스로 생각했던 말이다. 이런 '지나친 겸손'이 내 자존감이 자라지 못하게 막은 것 같다.

 이런 생각을 뿌리깊게 하고 있으니, 항상 남들을 부러워 하면서 살아온 것 같다. 아주아주 어렸을 떄는 모르지만 적어도 중학교 때 부터는 확실하게 기억이 남는게 나는 여러 친구들의 좋은 부분을 부러워만 했다. 나의 좋은 부분은 인정하고 알아보지 못한채.

 최근 들어서 낮은 자존감이 나의 행동과 말, 생각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게 너무 느껴져서 사실 이 책을 고르기도 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라는 책제목이 내가 마음 먹고 싶은 딱 그 마음을 표현해주는 문장이다. 읽다보니 최근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부분이 풀렸고, 정말 깊은 위로가 되었다. 책에 나오는 예시가 정말 공감되었고 실제로 내가 곱씹으면서 아, 이때 이렇게 대할걸, 이렇게 생각할걸 했던 상황들을 책 중간 중간 귀여운 일러스트레이터로 표현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잊지 않고 싶은 구절들이 많았는데 그 중 가슴에 콕 와닿은 부분이 있다.

80p,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삶을 일구는 것이 나다운 삶이다.

책에 나오듯이 '나다운게 뭔데?'라고 되묻는 흔한 드라마의 여주인공 대사, 나는 항상 이게 어려웠다. 아직도 모르겠지만 이 책이 나에게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이 책은 나에게 참 특별해 진 것 같다. 언제라도 다시 읽을 떄 힘이 될 것 같은 책. 조금 더 일찍 읽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읽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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